달러가 기축통화로 공인된 1944년 브레턴우즈 협정 당시 금 1온스는 35달러로 고정되었다.

 

전세게 모든 사람이 사랑하는 최고의 자산이었지만, 미국이 베트남전을 위해 달러를 너무찍어대는 바람에 금은 그 본질가치를 잃어버리고 달러로 거래되는 귀금속의 하나로 전락해버리고 말았다.

 

금을 안전자산의 하나로 여겨서 여러가지 지표로 활용하기도 하지만 이제는 안전자산이라고 보기에는 어설퍼 보인다.

하지만 시스템(금융)위기의 조짐이 있거나 전쟁 같은 공포가 지배하면 미친듯이 오르는걸로 봐서 안전자산이 맞는것 같기도 하다.

브렉시트 찬성이 확정되었을 때, 트럼프가 당선되었을 때 처럼 모든 시장참여자의 예측이 빗나갈 때 마다 위험자산 회피와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인해 금값이 폭등했다.

 

그러나 아무리 돌이켜봐도 최근 흐름을 보면, 달러가 상승하면 금값은 떨어지고 달러가 하락하면 금값은 오른다. 작년 미국 금리 인상과정에서 금리의 상승으로 달러가치의 상승압력이 강해지는 동안 금값은 맥을 추지 못했으나 최근 금리 인하 분위기가 지배하면서 금값은 전고점을 돌파하며 상승하기도 했다.

 

금을 포트에 꼭 편입시키고 싶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달러는 장차 약세로 갈듯하고 금리도 강해질것 같지 않다.

그것도 달러표시 자산으로 편입하는게 좋다.

해외계좌를 개설해서 달러로 금ETF를 사두면 우리나라가 위험해질때(예를들면, 남북간에 긴장이 조성되거나, 남북간에 통일이 될거 같다거나 둘다 위험하다) 원화는 약세로 갈 수 밖에 없다. IMF 같은사태를 보더라도 기축통화권이 아닌 나라는 환위험이 가장 무섭다.

 

우리나라 주식시장과 달러는 마이너스 상관관계를 보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달러를 가지고 있으면 되는데 이왕이면 달러 채권이나 달러로 구매한 금이 있다면 충분히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특히 금은 진짜 큰 위험(시스템위기, 전쟁, 부도)을 맞게 되면 미친듯이 오를 수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기축통화권에서 찍어댄 달러,엔,유로 이 돈들이 전산상의 숫자에서 실물로 쏟아져 나온다면 금값은 오르지 않을 수 없다고 본다.

 

투자의 기본원칙인 '어떻게 하면 손실을 줄일수 있나'의 관점에서 달러로 가지고 있는 금은 뿌듯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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